[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지난 7월 개장 예정이었던
SAMG엔터(419530)의 과천 테마공간 완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콘셉트를 수정하면서 시간이 소요된 탓인데요. SAMG엔터는 기존 계획을 수정해 과천 테마공간에 SAMG엔터 대표 IP(지적재산권)인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을 완전히 빼기로 했습니다.
'캐치! 티니핑' 벌룬 페스티벌 현장. (사진=SAMG엔터)
5일 <뉴스토마토> 취재 결과 SAMG엔터가 첫 테마공간으로 내세웠던 '이모션캐슬 어드벤처'의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AMG엔터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 연면적 2800평형, 지하 1층~3층 규모의 테마공간을 7월에 개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계획이 변경돼 공사가 지연됐고, 현재 정확한 개장 예상 시기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장 지연에 대해 SAMG 측은 시행사와의 갈등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초 SAMG엔터는 이모션캐슬 어드벤처에 자사 핵심 IP인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를 활용해 즐길거리를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쯤 계획을 수정해 티니핑을 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공간 구성을 바꾸면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SAMG엔터 관계자는 "판교에 티니핑월드 판교(가칭)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과천은 티니핑을 뺀 남아용 IP로 구성하기로 했다. IP별로 이야기나 콘셉트가 달라 공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연내에는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티니핑 부재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티니핑이 가장 유명한 IP지만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과천이나 판교 모두 비슷한 특징을 가진 도시이기 때문에 똑같은 콘셉트를 가져가기보다는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AMG엔터는 테마공간을 통해 MD상품 판매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단순 티켓 판매보다는 테마공간 방문 후 이뤄지는 식음료, 상품 판매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SAMG는 올해 두 곳의 테마공간을 연 뒤, 오는 2026년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6개의 테마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SAMG엔터가 테마공간까지 열게 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동안 크리스마스 선물로 MD제품만 구매됐다면 올해 연말에는 테마공간에 아이 포함 적어도 2인 이상이 방문해 공간에 머무르면서 식음료, 상품판매, 티켓 등의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