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2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늦어도 이번주 내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출석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지검은 6일 "이날 이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9월12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늦더라도 금주 중인 7일부터 9일 사이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출석요구를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측은 그동안 소환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1일 이 대표 측이 4일 검찰에 출석해 오전 조사만 받고 추후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하자 검찰은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 측이 다시 "4일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검찰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이 대표가 조사 일정에 차질을 주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단식농성 6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