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은행권 하반기 공개채용이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추세에 맞춰 관련 분야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인재 채용 뿐만 아니라 일반직 행원 시험 과정에도 디지털 역량을 검증하는 은행도 있습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신입 행원 공개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20일까지 신입 행원 채용 서류 신청을 받는데요.
하나은행은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총 4개 부문에서 행원을 모집합니다. 일반 행원은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여수신, 외국환, 연금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을 제공합니다. 디지털·ICT 행원은 데이터 분석, 디지털서비스 기획, 디지털전략 및 채널 수립 등 디지털 금융 관련 직무를 담당합니다.
우리은행 하반기 행원 채용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의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됩니다. IT특성화고 부문의 경우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IT 분야 담당자를 선발합니다.최종 선발된 인재는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를 통해 영업현장의 프로세스를 우선 익히고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기업은행은 오는 19일까지 서류 접수 신청을 받는데요. 모집분야는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분야로 올 상반기와 같습니다. 디지털 직무 채용에서는 전산학,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에 대한 이해도를 검증합니다.
신한은행의 채용 부문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일반전형, 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입니다. 신한은행은 일반직 행원 필기시험에서 디지털 능력을 평가합니다. 구체적으로 △NCS·금융상식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로 구성됐습니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을 진행하는데요. 모집분야는 '일반금융'과 '디지털ICT' 2개 부문입니다. 서류 전형 및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턴이 6주간의 인턴십 실시 후 평가와 최종 면접을 거친 선발자는 내년 신입 행원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이 중 디지털ICT 부문 인재는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기술 서비스와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비롯한 디지털 전 분야를 담당합니다. 디지털ICT직무 인력풀로 관리해 해당직무 부서 배치 전 일정기간 영업점 근무 후 관련부서로 발령될 예정입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아직 채용 규모 및 시기가 미정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채용 후 배치나 연수 과정 등이 진행 중이고, 하반기 공채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과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