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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이복현 금감원장 고소·손해배상 청구
"라임 피해자 악용한 윤 정부 무도한 정치공작"
입력 : 2023-09-07 오후 4:35:56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 중심에 선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 원장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7일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와 관련된 금감원의 특혜성 환매 발표는 총선을 앞둔 민주당 흠집내기 정치공작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해당 사실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 일부 투자자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이 중 2억원을 환매 받은 다선 국회의원을 언급했는데요. 이후 언론 보도에 의해서 다선 의원이 김 의원이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은 "저는 이제 반성하지 않는 이복현 금감원장과의 공방을 중단하겠다"며 "이 사건이 정치화되어 피해자들에게 더 큰 아픔을 드리는 것은 막아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금감원장이 저와 약속한 대로 공개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기를 바랐으나 금감원장은 끝끝내 사실을 밝히지 않고 초지일관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허위공문서 작성, 공무상 비밀 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직권남용 등 모든 죄를 물을 것"이라며 "또한 저와 이복현 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포함한 모든 자료는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공정한 금융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금융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어줘야 할 금융감독원을 검사 출신 원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나아가 라임 사태 피해자들의 피눈물까지 악용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정치공작"이라며 "민주당과 저의 정치 인생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 반드시 이길 것이다. 공수처와 법원이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라임 특혜 의혹'과 관련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 김상희 의원실 제공)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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