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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옥의 매력 만끽할 기회
입력 : 2023-09-12 오전 6:00:00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고즈넉한 한옥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도 시대와 공간, 세대를 넘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요. 서울 한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그래서 더 반갑습니다.
 
북촌과 서촌, 은평한옥마을 일대에서 오는 18일부터 열흘 간 ‘2023 서울한옥위크’가 열립니다. 서울한옥위크는 서울시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서울 한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 공연 및 투어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다채롭게 진행됩니다.
 
먼저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데 비해 평소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한옥을 개방해 시민들이 한옥 내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오픈하우스 한옥’ 투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끕니다. 
 
‘오픈하우스 한옥’에는 서울우수한옥을 포함해 북촌 △휘겸재 △양유당 △청원산방 △아름지기 안국동 한옥 △미온가 바이 버틀러리, 은평한옥마을의 △서희재 △비자인 △정다운 집 △한문화체험관 총 9곳이 참여할 계획입니다.
 
2019년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은평한옥마을 비자인.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한옥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한옥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시행 중이고, 지난해까지 총 89개소의 한옥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우수한옥 디자인’ 분야를 신설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물까지 확대했습니다.
 
한옥과 관련된 전시·체험·공연도 다양하게 열릴 예정입니다. 일러스트 작가 긴숨, 재단법인 아름지기, 국립수목원과 함께 옛 것의 가치를 조명하고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전시를 선보입니다.
 
활동적인 노부부 일러스트로 유명한 MZ 작가 ‘긴숨’은 북촌 한옥청에서 ‘구딩 노부부의 공공한옥 나들이’로 작품 19점을 선보이고, 드로잉 클래스와 한옥 음악회 등도 함께 개최합니다. 아름지기는 안국동 한옥에서 기획전시 ‘블러링 바운더리(Blurring Boundaries)’의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전시연계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상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서울 한옥을 주제별로 만나볼 수 있는 ‘한옥 큐레이팅’과 한옥 분야 건축가·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한옥 토크’, 한옥에서 즐기는 조향 클래스 ‘아늑한옥’ 등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도 여럿입니다.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들을 확인해 가을 도심 속 한옥의 매력을 느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창현 사회부 기자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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