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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 찾더니 이젠 '탕후루'?
입력 : 2023-09-13 오후 5:34:56
 
서울 시내 대형마트 내 진열된 저칼로리 탄산음료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탕후루'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탕후루의 7월 검색량은 지난 1월과 비교해 47.3배 올랐습니다. 
 
탕후루는 과일꼬치에 설탕을 입힌 간식으로 요새 MZ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음주 후 아이스크림과 마카롱 등으로 숙취를 해소했다면 최근엔 탕후루로 숙취를 해소하는 MZ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 공유되는 탕후루 사진을 보면 군침이 절로 나오는 이미지입니다. 평상시 생과일을 먹는 데 거부감을 느낀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간식류입니다. 또, 색감도 다채로워서 SNS를 즐겨하는 MZ세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간식이기도 하죠. 
 
하지만 탕후루를 둘러싸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과일 자체에 충분한 당분이 있는데, 설탕으로 첨가한 음식이기 때문에 과다한 열량 섭취로 비만이나 당뇨로 이어질 수 있단 거죠.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당류 섭취량은 58.9g입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계산하면 일일 당류 섭취 상한선은 50g 정도입니다. 
 
앞서 설탕은 먹고 싶지만 과다한 열량 섭취로 비만에 대한 우려로 제로슈거 열풍이 불었습니다. 롯데칠성의 새로는 제로 슈거 제품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현재도 제로슈거에 대한 니즈는 있지만 인기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입니다.
 
탕후루는 건강 외에도 쓰레기 문제 등도 발생시켜 '노 탕후루 존'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탕후루를 먹고 난 후 발생하는 쓰레기, 과일 조각 등으로 주변이 더러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고군분투한 때도 있었습니다. 최근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고도 비만 인구가 빠르게 급증하는 만큼 너무 자극적인 맛과 재미만을 추구해선 안 됩니다.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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