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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병원이송' 이재명에 "건강 회복 후 치열하게 민생 논의하자"
"민주당의 내각 총사퇴·국무총리 해임 주장,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
입력 : 2023-09-18 오후 9:24:27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장기간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건강을 회복하신 후 차분하게 만나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자”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경우든 제1야당 대표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겠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민주당이 내각 총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김 대표는 “과거 여의도에서 있었던 단식은 뚜렷한 공익적 목적이 있었다”라며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 단식은 구속자 석방 등 민주화 5개 항을 제시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단식은 지방자치제 실현을 제시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쉽게도 이 대표의 단식에서는 그런 대의를 찾아볼 수 없고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 리스크만 더 부각됐다”라며 “국민적 공감대도 무의미하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단식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정파가 다르다고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의 내각 총사퇴 요구에 대해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라며 “윤석열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뿐만 아니라 윤 정부를 선택하지 않았던 국민들도 내각 총사퇴나 총리 해임에 대해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이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승인 의결을 통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선정됐으며 최고위의 승인 의결을 통해 공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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