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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파생상품 조기 개장…"정보비대칭 해소"
지수선물가격 투자판단에 활용 가능해져
입력 : 2023-09-20 오후 4:27:44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국내증시 투자자들의 정보비대칭성이 해소됐습니다.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을 15분 일찍 조기 개장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은 지수선물가격을 투자판단에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과 월요일 만기 위클리 옵션 상장 등 지난 7월 3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가격발견과 정보반영 기능이 제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19일 평가했습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 이후 1개월 성과를 분석한 보도자료를 내고 "파생상품시장 15분 조기 개장으로 주식시장 시가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파생상품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조기개장 제도 시행 후 주가지수와 지수 선물 가격변동률 간 상관계수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0.83에서 0.95로 올랐고, 코스닥시장은 0.91로 높게 나타나 가격발견 기능이 제고됐다는 설명입니다.
 
또 오전 9시 주식시장 개장 전 15분 동안 기관과 외국인들 위주로 파생상품이 거래되면서 야간에 발생하는 해외 변수 등 정보가 신속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거래소는 분석했습니다.
 
오전 8시 45분∼9시 사이 기관과 외국인의 파생거래 비중은 36.6%에서 67.8%로 32.1%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거래수요 역시 늘어났습니다. 조기 개장 제도가 적용된 파생상품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약 428만 계약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전월 대비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소는 매주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에 대해서도 상장 이후 일평균 50만 계약 이상 거래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요일 위클리 옵션 상장 전후 4주간 전체 옵션의 개인 비중이 27%에서 26%로 소폭 낮아지고 기관·외국인 비중은 73%에서 74%로 늘어나 기관과 외국인 중심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주식 투자자가 개장 전 지수 선물가격을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어 정보비대칭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며 "향후 파생시장이 가격발견, 위험관리 등 본연의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무소 전경.(사진=한국거래소)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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