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화웨이가 20~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연례행사 화웨이 커넥트 2023을 열고 인공지능(AI)을 전 산업군에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올 인텔리전스(All Intelligence)'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사브리나 멍 화웨이 부회장(순환 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은 기조연설을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엣지, 디바이스, 클라우드 간의 시너지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며 "화웨이의 궁극적인 목표는 각 산업군의 다양한 AI 컴퓨팅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멍 부회장은 "최첨단 산업 솔루션을 제공, 디지털 보안과 신뢰성을 높이고 전 산업에서 인텔리전스를 가속화하겠다"며 "미래는 함께 구축해 가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사브리나 멍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가 화웨이 커넥트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컴퓨팅 제품군의 최신 솔루션인 아틀라스 900 슈퍼클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1조개 매개변수(파라미터) 이상의 대규모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최적화된 구조체계(아키텍처)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화웨이의 최첨단 싱허 네트워크 클라우드 엔진 XH16800 스위치가 탑재됐으며 고밀도 800GE 포트를 갖춘 더블 레이어 스위칭 네트워크로 클러스터당 2250개의 노드를 초과 가입 없이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클러스터당 1800개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해당하는 규모로, 아틀라스 900 슈퍼클러스터의 혁신적인 슈퍼 노드 아키텍처는 전반적인 컴퓨팅 파워를 크게 향상시키고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의 속도와 효율성을 강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는 이번 행사에서 아틀라스 900 슈퍼클러스터를 공개하며 "지능형 전환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수많은 신규 AI 모델과 앱을 구동할 수 있는 견고한 네트워크의 중추(백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