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연석 기자] '백현동·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심리가 예정된 오전 10시보다 조금 늦은 10시 3분쯤 도착했습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양복을 입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다른 한 손에는 우산을 쥔 채 승합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증거 인멸 교사 등에 대한 방어논리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촛불연대 등 이 대표 지지단체 회원 약 150명은 우의를 입은 채 법원 입구 앞 법원로에 모여 "이재명은 죄가 없다", "구속영장 기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근에서는 이 대표 반대단체 회원 약 30명이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피의자 이재명이 몸통이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이재명 구속"을 외쳤습니다.
한편 이날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발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연석 기자 ccb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