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3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주변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휴가 중인 육군 일병이 자택에서 마약을 한 혐의로 검거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강원도의 한 부대 소속인 육군 일병 A씨는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앞서 육군 군사경찰은 지난달 말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압수수색 등으로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군부대 안팎에서 군인들의 마약 투약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민주당 의원이 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마약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각 군 군사경찰이 입건한 마약 사범은 118명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 26명이 입건됐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각 군을 통틀어 2018년 10명, 2019년 21명, 2020년 9명, 2021년 20명, 2022년 33명이 입건됐는데, 올해 추세라면 지난해 33명 수치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최근 군 장병들의 마약 범죄 증가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경찰과 관세청,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이 함께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합류했습니다. 또 마약류 검사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