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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총선 앞두고 여론조작 망령 되살아나…다음, 여론조작 숙주"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규명해야…방통위의 진상조사 촉구"
입력 : 2023-10-04 오후 1:45:07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연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여론조작 드루킹의 뿌리가 방방곡곡에 파고 들어가 망동을 획책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포털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월등히 높다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이 열린 지난 1일, 포털 다음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수가 90%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하루 전인 북한과의 여자 축구 8강전에서 다음은 북한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75%에 달한 반면, 한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은 25%에 불과했다”라며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의혹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포털 다음을 향해서는 “즉각 자체조사를 실시하되 그 과정과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라며 “문제점에 대한 당국 조사에 협조해야 마땅하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회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아울러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촉구한다”라며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공 의혹과 해외로부터의 우회적 조작 의혹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포털에서의 여론조작은 유권자인 국민의 눈과 귀를 속여 잘못된 선택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중범죄”라며 “여론조작 세력은 반드시 발본색원해 엄단해야 한다. 그것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자 헌법을 수호하는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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