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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째 ‘부국제’, 10일간의 항해 출발!
입력 : 2023-10-05 오전 8:07:1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 BIFF) 4일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 놓쳐선 안될 BIFF출품작 그리고 영화제를 방문하는 영화인들을 소개합니다.
 
 
'청년'(개막작)'영화'(폐막작) 담았다
 
올해 개막작은 작가 장강명의 동명 소설 원작인 장건재 감독의한국이 싫어서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의 삶에 환멸을 느껴 뉴질랜드로 떠나는 20대 여성 계나(고아성)의 얘기입니다. 이 시대 한국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민, 그리고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그들의 감동적 성장 얘기란 평을 이끌어낸 작품입니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젊은 세대의 현실과 고민을 다룬 시의적절한 영화라며영어 제목은 ‘Because I hate Korea’인데 해외에서 도발적이고 신선하단 반응이다고 소개했습니다.
 
폐막작은 중국 닝하오 감독의 신작영화의 황제입니다. 홍콩 출신 중화권 스타 류더화가 주인공으로, 극중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려 안간힘을 쓰는 배우라우웨이치란 인물을 연기합니다. 연출을 맡은 감독도 극중 라우웨이치의 연기를 지적하는 감독 역할로 출연합니다. 닝하오 감독은 2006 BIFF 폐막작으로크레이지 스톤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당시 신인 감독이던 그가 중화권 최고 거장으로 성장해 다시 부산을 방문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뉴시스
특급 거장들의 신작 라인업
 
올해 BIFF는 유독 전세계 영화 거장들의 신작이 몰렸습니다. 한국영화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이끌어낸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신작괴물을 선보입니다.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을 둘러싼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을 그립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한 교권 문제와 맞물려 큰 주목을 받을 작품입니다.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은 특유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시선을 이번 신작에서도 담아냈습니다. 이번 BIFF에서 선보일 그의 신작나의 올드 오크는 영국 폐광촌에 시리아 난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면서 벌어지는 얘기입니다.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 빔 벤더스 감독 신작도 이번 BIFF에서 공개됩니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더 킬러는 길 건너편 건물을 주시하는 킬러의 얘기를 그린 스릴러 장르입니다. ‘빔 벤더스의 알젤름 3D’는 독일 화가이자 조형 예술가 안젤름 키퍼의 작품을 조명한 3D 다큐멘터리입니다. 키퍼의 작품을 실제 감상하는 것 같은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가여운 것들은 해부학 교수의 젊은 제자가 유아 수준의 지능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 벨라에게 마음을 뺏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이외에 난니 모레티 감독의찬란한 내일로’, 미셸 공드리 감독의공드리의 솔루션 북’,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등이 놓칠 수 없는 라인업으로 꼽힙니다.
 
배우 박은빈. 사진=나무엑터스
부산 찾는 스타들의 물결
 
올해 개막식은 BIFF 역대 최초 여성 단독 사회로 진행됩니다. 배우 박은빈이 마이크를 잡고 아시아 최대 영화제 오픈을 장식합니다. 폐막식은 배우 홍경, 고민시가 맡습니다. 두 사람은 OTT와 스크린 최대 유망주로 주목받는 남녀 신인입니다. 개막식 사회와 더불어 국내외 스타들을 맞이할 호스트는 송강호가 나섭니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그리고 황금종려상과 오스카 작품상 동시 수상작기생충의 주인공인 그의 이름값이 유감 없이 발휘될 순간입니다.
 
올해의 아시안영화상 수상자로는 배우 저우룬파가 선정됐습니다. 중화권 최대 스타인 그의 신작원 모어 찬스도 이번 BIFF 공개작입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은 신작키리에의 노래로 방문합니다. 영화녹야의 주연 배우 판빙빙도 BIFF 참석이 확정됐습니다. 269, 전세계 영화가 공개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립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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