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관해 긴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군사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순전한 악", "테러"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일인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1000명 이상이 학살당했다"며 "미국인 사망자가 14명 포함됐고,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미국인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이스라엘 방공체계인 '아이언 돔'을 보충할 탄약과 요격기 등 군사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이용하려 하지 말라"며 다른 국가들이 이 상황을 악용하기 위해 분쟁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11일 미국을 출발해 12일 이스라엘에 도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의 싸움을 지지하기 위해 최고의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