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축하했습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고, 비공개 환담도 진행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두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두 장관과 함께 지난달 13일 후보자 지명을 받았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아직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이들의 인사청문 기한은 지난 5일부로 동시에 만료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6일까지 요청했습니다.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응하지 않자 윤 대통령이 신 장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장관급 인사 임명 강행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18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유 장관에 대해선 6일에서야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이 병기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자, 바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두 장관 모두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임명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했습니다. 다만 국방부 국정감사의 경우, 야당 의원들이 신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케팅을 내걸자 이에 반발한 여당 국회의원들의 불출석으로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