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선관위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22일 중앙선관위와 4개 지역 선관위를 압수수색한 지 20일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김종현 부장검사)는 12일 오전부터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박모씨의 주거지와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송모씨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습니다. 충북선관위와 전남선관위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씨의 딸은 광주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선관위에 채용됐고 송씨의 딸은 충남 보령시 공무원으로 일한 뒤 2018년 선관위에 채용됐습니다.
선관위는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6월 자체 조사를 벌여 총 21건의 특혜 채용 의혹을 파악했습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선관위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전수조사를 통해 부정합격 58명을 포함한 353건의 의혹을 적발했습니다. 이 중 28명은 고발 조치, 312건은 수사 의뢰를 결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압수수색을 진행한 지난달 22일 선관위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