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한국은행이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여섯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올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약 9개월동안 같은 수준의 기준금리 운용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한은이 6연속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건 무엇보다 경기가 좋지 않아섭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는 데다 물가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이 3%대로 확대됐고 가계부채가 계속 치솟고 있지만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금융 불안 우려 등을 이유로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부합한 것입니다.
이제 금융권의 관심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모이고 있는데요. 올해 남은 한은 금통위는 오는 11월 30일입니다.
현재 한미간 금리 격차는 1.75%p(한국 3.50%, 미국 5.00~5.2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