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321억원) 증가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한 수치입니다.
KB금융(105560) 측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37.4%로 전년 대비 큰 폭 개선됐습니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2%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84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은행의 대출자산이 성장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습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 8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9%,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습니다. 이는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둔화된 가운데 대출증가율 회복에 따라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을 중심으로 조달부담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668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0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 감소했는데,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대비 IB수수료의 상대적인 약세 및 신탁보수 감소에 기인했다는 설명입니다.
3분기 누적 기타영업손익은 1조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7054억원 증가했습니다. 기타영업손익은 231억원 손실로 시장금리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습니다.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전입 기조로 0.52%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486억원으로 2분기 추가충당금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2028억원 감소했습니다. 3분기 누적 그룹의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2%를 기록했습니다.
9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 NPL커버리지 비율은 180.4%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계열사로 보면 KB국민은행의 2023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55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수치입니다. 3분기 은행 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습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게 KB금융 측 설명입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22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11억원, KB손해보험 6803억원, KB국민카드 2724억원, KB라이프생명의 개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28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습니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