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KB국민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969억원으로 전기 대비 7.5% 늘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잡힌 성장과 유가증권관련 손익 개선에 힘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3319억원, 순수수료 이익은 86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7.1%, 4.8%씩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신용송신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3% 급증한 9182억원에 달했지만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동반 증가하면서 비용 증가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습니다. 이는 정기예금 및 시장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점차 둔화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습니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6월 말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특히 기업대출 중 대기업여신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과 전반적인 대출수요 증가로 6월 말 대비 8.9% 큰 폭 증가하며 여신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회복되면서 6월 말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상반기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불구하고 0.23%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2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