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경찰 소환 조사를 28일 받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선균은 경찰에 출석해 마약 시약 검사를 진행한 뒤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 및 조사 받게 됩니다. 경찰은 하루 전인 27일 이선균이 국내에 머물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법무부에 출국 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배우 이선균. 사진=뉴스토마토 DB
이선균은 이번 경찰 조사에서 마약 입수 경위와 투약 여부 그리고 공갈 협박을 당한 경위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달 중순 서울 강남 고급 유흥주점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하는 과정에서 연예계 종사자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명 연예인 A씨가 포함됐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며칠 뒤 A씨가 배우 이선균이란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이선균은 지난 21일 구속된 이 업소 20대 여성 실장의 서울 강남 자택에서 올해 초부터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명이 공개된 뒤 이선균 측은 이 여성 실장에게 공갈 협박을 당해 총 3억 5천만원을 갈취 당한 점을 전하며 형사 고소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또한 이선균 측은 “수사 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현재까지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은 총 10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연예계 종사자는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등이 공개됐으며,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의사 5명이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