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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브랜드 신뢰지수)20대 한투증권·40대 키움증권
삼성증권 2분기 연속 1위 수성
입력 : 2023-11-0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삼성증권이 브랜드 신뢰지수에서 두 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 2분기와 비교해 신뢰도 수준도 소폭 상향했는데요. 상위권에 랭크됐던 타 증권사의 노이즈 발생이 삼성증권의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키움증권은 올해 잇단 악재에도 40대 이상에서 1위를 기록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1위 증권사의 위상을 지켰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3분기 브랜드 신뢰지수' 결과에 따르면, 10대 증권사(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신뢰도 부문 1위에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조사한 2분기 신뢰지수에 이어 연속 우위를 놓지 않았습니다. 14.6%에서 0.4%포인트 소폭 상승한 15.0%의 신뢰지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2위(11.9%)를 나타냈는데요. 신뢰지수는 전분기(12.5%)와 비교해 소폭 내렸습니다. 20대의 지지세는 여전했는데요. 20대 조사에서 13.9%를 기록해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투증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로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조사에서 5위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던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조사에선 약진했습니다. 지난 분기 10.2%로 5위에 랭크했던 미래에셋은 11.3%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미래에셋의 약진도 상위권 증권사의 노이즈 발생에 따른 반사이익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4위를 차지한 키움증권이 40대에서 1위를 기록한 부분도 눈에 띄는데요. 지난 조사에선 삼성증권이 해당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상반기와 하반기 불공정 거래 관련 잇따른 잡음에도 오히려 충성도 높은 40대 이상의 고객이 여전히 키움을 선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1위 증권사로서 구축해둔 시스템 강점이 유지된 결과란 평가입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10%대 신뢰도가 무너지며 9%대로 내려갔는데요. 메리츠증권은 지난조사보다 0.9%p 떨어진 9.5%를 기록하며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CEO(최고경영자)가 소환되며 상장사 거래정지전 주식 매도와 관련한 잡음이 터진 점이 신뢰지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위권 순위에서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는데요. 깨비증권으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는 KB증권이 5.0%로 6위, MZ세대 공략을 위해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NH투자증권이 4.2%로 7위, 신한투자증권이 3.9%로 8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하위권인 대신증권(1.9%)과 하나증권(1.8%)이 각각 9위와 10위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를 활용한 ARS(RDD) 방식으로 10월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2503명이며, 응답률은 2.7%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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