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카드사들이 중국 광군제(11월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4일) 등 대규모 할인 행사에 맞춰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이벤트에 잇달아 나섰습니다.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로 구입한 TV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블살라('블프에 살게 많다면 해외직구라운지로!') 이벤트를 열고 '해외직구라운지'를 경유해 알리익스프레스,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24S, 케이스티파이에서 합산 50달러 이상 이용 시 최대 7만 하나머니를 적립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벤트 대상 해외 특화 프리미엄 카드는 이용금액의 8%를, 그 외 신용카드는 이용금액의 3%를 적립해줍니다.
특히 해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광군제(11월9일부터13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11월23일부터27일까지), 연말세일기간(12월27일부터 31일까지)에 하나 VISA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3만원까지, 이용금액의 20%를 캐시백으로 추가 제공합니다.
신한카드도 오는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해외 직구 할인 이벤트를 내놨는데요. 해외직구 쇼핑몰 큐텐 30달러 이상 구매시 10% 리워드(최대 50달러, 비자카드 이용 시)를 제공합니다. △건강식품 전문몰 아이허브 25% 할인(마스터카드 이용 시) △패션몰 파페치(Farfetch) 10% 할인 (마스터카드 이용 시) △패션몰 엘엔씨씨(LN-CC) 15% 할인 (비자카드 이용 시) 혜택도 줍니다.
광군절(11월11~17일, 11월23~29일) 이벤트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00달러 이용하면 10달러 할인을 제공합니다.
KB국민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인 이달 23~30일까지 이벤트 대상 카드로 10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11달러를 즉시 할인하는 이벤트를 내놨습니다. 또 12월 31일까지 해외 가맹점에서 구매 인증 후 몰테일·아이포터 배송 대행 신청 시 구매금액별로 최대 10달러의 배송비를 즉시 할인해줍니다.
삼성카드의 '삼성 아이디 노마드(iD NOMAD) 카드' 역시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 가맹점 이용 건에 2% 적립 혜택을 제공합니다. 항공, 여행, 골프,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쇼핑몰, 할인점, 면세점 업종 이용 건에는 1% 적립 혜택을, 그 외의 가맹점 이용 건에는 0.5%의 적립 혜택을 제공합니다.
우리카드는 12월31일까지 패션몰 파페치에서 300달러를 구매할 경우 10%, 엘엔씨씨에서 일부 상품을 구매할 경우 15%를 각각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11번가와 함께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도 계획 중입니다.
BC카드는 자사 유니온페이 카드에 한해 큐텐에서 70달러 이상 사용 시 10%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연말 쇼핑 대목이 다가오면서 업계도 '직구족'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고,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계획 중에 있다"면서 "다만 스미싱 등 카드 관련 사기 문자들도 최근 나오고 있는데 해외직구 사기 주의해서 잘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