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10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8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분기부터 SK Life Science Labs가 연결 편입되며 80억원 이상의 판관비용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운영을 했다"면서 "전체 판관비 관리와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급증으로 전 분기 대비 82억원의 적자폭을 개선하며 영업손실을 100억원대 초반으로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와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 노력, 연말 계절적 효과 등으로 4분기 목표했던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노바메이트의올해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9%,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습니다. 올해 미국 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증가했으며, 신규 환자 증가로 지난 3분기 총처방 수(TRx)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4% 늘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2029년 블록버스터 매출(1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가속 성장 계획도 밝혔습니다.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 등으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쌓여 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툴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2025~2026년에 걸친 적응증 및 연령 확대로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도약이 또 한 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 및 아시아 3개국 3상,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와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모두 2025년까지 신약 승인신청(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