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GC
녹십자(006280)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과 조직 통폐합에 나섭니다.
8일 GC녹십자에 따르면 녹십자는 내달 말까지 상시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합니다. 희망퇴직 형태로 진행되는 구조조정은 20년 이상 재직자에게는 1년치 급여를 지급하고, 20년차 미만이면 6개월치 급여를 지급합니다. 아울러 조직 통폐합을 통해 전체 조직 가운데 10%를 감축하는 조직 슬림화도 진행합니다.
녹십자 관계자는 "상시퇴직제도 시행은 회사내 인력 적체 현상을 해소하고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글로벌경기 위축에 따른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조직 규모 슬림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3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녹십자는 상위 제약사 중 나홀로 악화한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GC녹십자는 3분기 누적 매출 1조2217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58.7% 감소했습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출이 크게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했고,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IVIG-SN'의 미국 허가가 늦어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녹십자 본사. (사진=녹십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