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초유의 민원서비스 ‘올스톱’ 사태를 불렀던 정부의 행정전산망 장애 문제가 복구되면서 민원 창구와 무인 발급기 등에서 민원서비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20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와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 행정시스템’은 모두 복구됐습니다. 이에 온·오프라인 민원 현장에서 각종 증명서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고 있는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지난 17일 광주 동구 한 행정복지센터 안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이상민 행안부 장광은 전날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24는 지난 18일 오전 9시 재개 이후 정상 가동되고 있고, 지자체와 현장 점검한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의 점검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책본부는 정부24 서비스가 재개된 이후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24만여건의 민원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는 지난 17일 오전 발생했습니다. 새올 행정시스템의 사용자 인증과정에 장애가 생기면서 접속이 중단된 겁니다. 이에 주민센터나 구청 민원실 현장에서는 민원서류 발급이 멈췄습니다.
이날 오후 들어서는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마저 먹통이 되면서 온·오프라인 민원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행안부는 사고 당일 장애대책본부를 구성해 지난 18일 오전 정부24 서비스를 재개한 데 이어, 19일 오후 새올 시스템을 정상화했습니다.
이번 장애 원인은 새올 인증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 장애로 알려졌습니다. 행안부는 새올 시스템에 접속하는 행정전자서명인증서(GPKI) 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 L4스위치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