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독감 환자가 유행 기준의 6배로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거센데요. 중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고 있어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11월5일부터 11일까지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32.1명으로 유행 기준인 1000명당 6.5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인 7~12세, 13~18세 환자가 많습니다. 소아 독감은 열이 나지 않아 아이의 상태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데, 잔기침이나 가래 등 미미한 증상을 보이면 조속히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유행하는 건 A형 독감이고, B형은 주로 봄에 유행합니다.
2023-2024년 동절기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은 총 9개사 11개 품목(2700만명분)인데요. 모두 4가 백신으로, A형 독감 바이러스와 B형 독감 바이러스를 각각 두 종류씩 예방합니다. 제품은 다르지만 국가출하승인을 마쳤기 때문에 품질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독감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독감에 걸리면 폐렴이나 심근염, 심낭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접종을 하면 감염 위험을 낮추고 중증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죠. 예방률은 60% 안팎입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2주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6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불규칙적으로 세부 변이를 일으켜서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WHO는 해마다 세계 독감 바이러스를 집계해 그해 유행할 바이러스 종류를 예측해 제조사에 전달합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해 전파를 막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