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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판결' 논의…박진 "존엄 회복 노력해야"
23일, 부산에서 85분간 회담 진행
입력 : 2023-11-26 오후 2:02:09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부산에서 만나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일 외교장관이 26일 부산에서 회담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 판결 등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약 85분간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지난 23일 서울고법에서 나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 승소 판결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박 장관은 가미카와 외무상에게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나가기 위해 양국이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계속 모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법원 판결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양국 장관은 지난 22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북러 무기거래 등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대응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4년 만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재개된 만큼 3국간 협력 프로세스를 더욱 활성화하고 3국 정상회의가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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