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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미나리’에 이은 오스카 예약 ‘패스트 라이브즈’ 급부상
입력 : 2023-12-06 오후 4:59:5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글로벌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감독: 셀린 송 | 출연: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 투자: A24, CJ ENM | 배급: CJ ENM)가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 포함 총 4개 부문 5개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했고 출연 배우 윤여정에게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안겨 준 미나리를 이을 또 한 번의 화제작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측은 5(현지기준) 39회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는데 패스트 라이브즈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과 최우수주연상(그레타 리, 유태오) 5개 후보에 올려 메이 디셈버’ ‘아메리칸 픽션과 함께 최다 노미네이트 됐음을 알렸습니다. 특히 최우수주연상에는 후보작 중 유일하게 남녀 배우 유태오, 그레타 리가 모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사진=CJ ENM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1984년부터 비영리단체필름 인디펜던트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독립영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립니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최우수국제영화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윤여정이 미나리로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작년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파친코가 최고의 앙상블 캐스트 상을 수상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수상 여부로 기대를 모으는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내년 2 25일 개최 예정입니다.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두 시상식인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인디와이어, 롤링스톤이 선정한올해 최고의 영화’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베니티 페어, 타임지, 뉴욕 타임즈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발표한 ‘2023년 최고의 영화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여러 언론의 만장일치 호평 속에 패스트 라이브즈의 아카데미 주요 부문 노미네이트가 유력하다는 예측이 앞다퉈 나오고 있어 추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후 단숨에 화제작으로 급부상했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일찌감치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The Times)이란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후 제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감독상, 2023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상 3관왕(독립영화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23회 골든 트레일러 어워즈 최우수 로맨스 작품상, 50회 겐트영화제 국제경쟁 특별언급상(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11회 미들버그영화제 신인감독상 등 굵직한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화제를 모아왔습니다.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글로벌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립니다. 넷플릭스 TV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의 섬세한 열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아 한국적 세계관과 풍경을 감각적 영상으로 담아내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만장일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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