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SPC그룹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재복 SPC대표이사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13일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에 관해 황 대표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PB파트너즈 임원들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 행위를 했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관련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황 대표는 PB파트너즈 대표이사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PB파트너즈 전무 A씨와 상무보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사건 배후에 허영인 회장의 지시 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압수수색 일정 등 수사 정보를 얻기 위해 검찰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황 대표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SPC그룹 황재복 사장이 지난해 10월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최근 발생한 계열사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