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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비대위 전환' 속도전…김한길·한동훈·원희룡 '하마평'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 선임할 수 있도록 노력"
입력 : 2023-12-14 오전 11:33:06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전 대표 사퇴로 인한 지도부 공백을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연달아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는 의견이 모여 비대위 체제를 빠르게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따르면 당 대표 사퇴 등 궐위 시 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도제체를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윤 원내대표가 임명합니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고 총선 승리라는 어려운 일을 잘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제약은 없다”라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 눈높이는 우리 당의 간판으로 저런 분이 선거를 치르면 좋겠다. 그분이 하면 국민들이 우리 당을 조금 더 지지를 많이 할 것 같은 상징적인 분을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됩니다.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먼저”라며 “당내 구성원,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야 하니까 당 밖에 있는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듣겠다”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요한 공동비대위원장 제안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아직 의견을 다 모으지 않았지만, 공동비대위원장보다 한 분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지금 비대위, 공천관리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가지 있다”라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어 판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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