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한국거래소는 이달 두번째 공매도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토론회에선 공매도 개선안 찬성 측 패널이 대다수였고, 개인투자자 입장을 대변한 패널이 없어 증권유관기관의 설명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6일 한국거래소는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화 토론회'를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서울 여의도 사무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이은 2차 공매도 제도 개선 토론회입니다.
거래소는 증권업계 전문가와 개인투자자 패널들을 초빙했는데요. 올해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이끈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 작가는 최근 부당이득 의혹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으나 예정대로 참석합니다.
토론회 주제는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공매도 전산화 △담보비율·상환 기간 등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 등 공매도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방안입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순혁 작가 외에도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회 대표,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가 참석해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예정입니다. 앞선 토론회에서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증권 유관기관 참석자들이 많아 패널 편향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 대표는 1차 토론회 당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토론회 전날 패널 편향성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증권유관기관과 업계 대표로는 송기명 한국거래소 주식시장부장, 여상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대차부장, 홍문유 코스콤 금융투자상품부장, 김영규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기획부장, 장인수 신한펀드파트너스 팀장이 참석하고, 학계에서는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지난 4일 공매도 제도개선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신대성 기자)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