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이선균 사망 직전, 가세연 공개 ‘영상’ 비난 쏟아지는 이유
입력 : 2023-12-28 오전 11:01:3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이선균 사망 사건 트리거역할을 했을까. 평소 극단적인 언어와 자극적 표현으로 여론 몰이를 해온 가세연이 이선균 사망 사건 전날인 26일 선정적인 문구의 제목이 달린 영상을 업로드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또한 거친 언행으로 이선균이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비난하는 장문의 글까지 채널 커뮤니티에 업로드했습니다.
 
사진=가세연 공개 영상 썸네일 캡처
 
가세연은 26일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오빠 나랑 술마시고 마약’ ‘이선균 케타민 대마초’ ‘이선균-A씨 녹취 대공개···오빠 술 마시고 케타민이랑 대마초 했잖아”’ 등 총 3개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은 각각 168, 65, 24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채널 게시판에 해당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가세연은 이선균이 26일 경찰 조사에서 언급한 빨대를 이용해 코로 약을 흡인한 것은 맞지만 수면제로 알았다란 발언 저격했습니다. 또한 이선균 사망을 언급하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고 박원순 서울시장 죽음까지 끌어와 자신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선균은 공교롭게도 다음 날 오전 자택을 나간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고, 성북구 소재 한 공원 주차장에 서 있는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선균 사망 이후 가세연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가세연이 공개한 이선균과 A씨 대화 녹취록 속 두 사람 대화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영상 댓글에는 이선균이 계속해서 팩트를 알아내려 대화를 이어가지만 A씨가 대답을 회피하는 인상이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다른 댓글에는 출처 불명 녹취록을 어디서 구한 것이냐. 법적 제재가 왜 없는 것이냐란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녹취를 위한 함정 통화 같다란 의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세연이 공개한 내용은 알권리이기 보단 사생활의 영역이었다며 악의적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흥업소 실장 A(29)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선균은 사망 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의뢰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해 왔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