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연상호 월드’의 새로운 확장에 주목을 합니다. 좀비와 지옥 세계관으로 자신만의 독특함을 구축해 온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기획과 제작을 맡은 ‘선산’이 공개를 앞두고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보도 스틸을 공개했습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얘기를 그립니다.
영화 '선산' 스틸. 사진=넷플릭스
26일 오전 공개된 스틸들은 기이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교수 임용만을 바라보며 시간 강사로 일하는 윤서하(김현주)는 어느 날 경찰로부터 작은아버지의 부고를 받습니다. 존재조차 낯선 작은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하는 남편(박성훈)과 영안실로 향하게 되고, 작은아버지 타살 정황과 자신이 가족 선산 유일한 상속자란 예상치 못한 얘기를 전해 듣습니다.
느닷없는 상속도 당황스러운데 그녀의 이복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의문의 남자 김영호(류경수)가 나타나 자신 역시 선산 상속에 자격이 있다며 장례식장을 소란스럽게 만들고 서하를 위협합니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는 또 다른 시체가 발견되고, 모든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고 느낀 최성준 형사(박희순)와 그의 후배이자 반장인 박상민 형사(박병은)는 각자 사건 조사에 착수합니다. 꺼림칙하기만 한 영호의 존재, 연달아 벌어지는 살인, 기묘한 의식까지 선산을 상속받은 후 불길한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한국인의 뿌리에 닿아 있는 선산과 가족에 얽힌 예측 불허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선산’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감정에서 시작돼 시청자 호기심을 자극시킵니다. 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 그 이면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지 한국을 대표하는 이야기꾼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기획에 글로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흡인력 강한 서사만큼 독보적 캐릭터로 맞붙은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의 열연은 ’선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배우들은 저마다 “매 에피소드를 읽을 때마다 알 수 없는 긴장감과 궁금증에 빠져들게 하는 훌륭한 대본”(김현주),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요소를 지닌 동시에 감정적인 정서를 담아내 신선했다”(박희순), “대본을 읽는 첫 시작점부터 기괴하고 묘한 느낌에 빠져들었다”(박병은), “짜임새 있고 흥미로운 얘기와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류경수)라며 작품에 매료된 이유를 밝혀 강렬한 이야기에 화룡점정이 된 네 인물의 숨 막히는 시너지를 예고합니다.
피할 수 없이 얽혀버린 악연과 피를 부르는 욕망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선산’은 내년 1월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