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67)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5일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수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김씨에 대한 수사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가덕도를 사전답사했습니다. 주거지인 충남 아산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에 들른 이후 울산역에서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와 가덕도로 향해 하룻밤 묵었습니다. 봉하마을은 1일 이 대표가 방문했던 장소이고, 평산마을은 가덕도 일정 이후 방문하기로 예정된 곳입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의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과 심리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4일 김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제출했다던 '변명문'은 당일 김씨의 외투에서 경찰이 압수한 문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김씨가 범행 전 남긴 글에는 "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나라 경제는 파탄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배후 세력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60대 남성 A씨가 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로 압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