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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윤 대통령이 최대 경제 리스크…불행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
입력 : 2024-01-18 오전 11:08:11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우리 경제가 매우 비상한 시기에 대통령이 최대 경제 리스크가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요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하고 나선 겁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도 역효과만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가 기존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 기업과 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3가지 요인을 꼽았는데요. 그는 첫번째로 남북관계등 지정학적 리스크. 두번째는 시장 불확실성 제거 및 시장 신뢰 영향주는 법치와 부정부패 문제, 세번째 경직된 노사관계와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임기 중 자본 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한다고 했다. 그러나 어제 코스피가 급락해 시가총액 46조원이 증발하고 환율이 급등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현 정부가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며 "남북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고 민주주의와 법치의 퇴행으로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회가 적법하게 통과시킨 법안에도 습관적인 거부권 행사와 본인과 부인, 처가의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해서 수사·특검·처벌을 모두 막으려는 행태로 법치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고 짚으며 "노조를 악마화하면서 노사·노정관계를 최악으로 만들어 산업현장 안정성도 불안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위험하고, 불공정하고, 부정부패가 용인되면 정부가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나라의 경제는 저평가될 수밖에 없다. 이미 해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대통령이 말씀을 할수록 국민은 혼란스럽고 시장은 얼어붙고 해외로부터는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세간에는 너무 앞뒤가 맞지 않고 비상식적이라서, 도대체 대통령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것이라는 평가마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진단,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대통령과 이 정부가 상식적인, 지극히 이성적인 수준의 발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세사기 특별법 1월 임시국회 중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했는데요. 그는 "정부 여당 반대로 답보 상태에 있다. 무능과 무책임 속에 전세사기 피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겨냥해 비판했는데요. 그는 "정부 여당은 이를 외면하면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면담 요청을 피해 다니고 있는데, 선민후사 얘기한 것이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면 전세 사기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야 하고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해 전세사기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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