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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승부수 50억 자사주 마법 통했다
JYP 주식 50억 추가 매수···증권시장 ‘들썩’
입력 : 2024-01-19 오후 1:48:2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박진영 마법이 또 통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주요 IP(지적재산권) 부진으로 주가가 빠질 때마다 수장인 박진영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는 모습입니다. 두 달 동안 두 번이나 등장했는데요. 박진영이란 네임벨류 덕분인지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JYP엔터 최대 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 박진영은 지난 18일 총 50억원 규모의 JYP엔터 주식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시기가 절묘합니다. JYP엔터 주력IP ‘잇지’(ITZY) 미니8집 초동판매량이 전작 대비 61%가량 하락한 32만장에 불과한 수치가 공개되면서 지난 15 JYP엔터 주가가 11.7%가 빠진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박진영 JYP엔터 총괄 프로듀서.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진영은 18 JYP엔터 주식 6200주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취득 단가는 6100주가 83168, 100주는 82500. 50억원 규모였습니다. 이에 따라 박진영의 JYP엔터 지분율은 기존 15.22%에서 15.37%로 늘었습니다. 박진영의 50억 추가 공시가 공개된 후 JYP 주가도 반등세를 타며 화답했습니다. 이날 JYP 종목 거래 게시판에는대표가 50억 샀다는 데 가자” “의리로 믿고 본다” “엔터주는 단타가 아닌 장타로 봐야 한다며 박진영 추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자사 가치를 방어하며 여론을 돌리는 효과를 얻어 낸 것입니다.
 
위기 때마다 등장하는구원투수 박진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 11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JYP엔터 또 다른 주력IP ‘스트레이 키즈새앨범 초동판매량이역성장구간에 몰렸습니다. 같은 달 10일 발매한 스트레이 키즈-STAR’ 초동판매량 부진에 JYP엔터 주가가 요동치며 앨범 발매 일주일 뒤인 17일엔 주가가 전일 대비 9.52% 빠졌습니다이때도 박진영은 움직였습니다. 이틀 뒤인 19일 경제 유튜브 채널슈카월드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JYP엔터 주가 매수 타이밍과 관련된 질문에내 생각엔 지금이다. 나라면 무조건 산다. 3년 뒤 5년 뒤를 믿는다 JYP엔터주 매수를 독려하고 여론을 움직인 바 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증권가도 긍정적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최근 연이은 초동 부진에 따른 JYP엔터에 대한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된다음반은 기저가 높은 만큼 다소 더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공연 및 음원이 성장세를 주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 JYP엔터 미국 현지 걸그룹 ‘VCHA’와 중국 내 현지 보이그룹 ‘Project C’ 데뷔를 통한 글로벌 유효 시장 확대 또한 긍정 요인이다고 분석했습니다.
 
위기 때마다 등판하는 JYP엔터 승률 100% 구원투수 박진영. 구원투수 등장에 아주 잠깐 숨 고르기를 하는 JYP엔터 IP군단. 박진영의 움직임에 주주들도 확신과 믿음으로 따르는 분위기입니다. ‘박진영 마법’, 일단은 효과가 좋아 보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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