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상승하며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습니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등 두 신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44.4%, 국민의힘 35.1%, 이준석 신당 5.2%, 이낙연 신당 4.3%, 정의당 1.1%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3.7%, '없음' 5.0%, '잘 모름' 1.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2.2%p↑·이준석 신당 2.6%p↓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2.2%에서 이번 주 44.4%로 2.2%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6.3%에서 35.1%에서 1.2%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5.9%포인트에서 이번 주 9.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이준석 신당은 2.6%포인트 하락했고, 이낙연 신당은 0.8%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0.8%포인트 소폭 줄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5.7% 대 민주당 41.5%, 30대 국민의힘 34.2% 대 민주당 40.7%, 40대 국민의힘 20.5% 대 민주당 62.9%, 50대 국민의힘 35.2% 대 민주당 49.8%였습니다. 이준석 신당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9.2%와 8.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반면 60대 국민의힘 45.8% 대 민주당 39.7%, 70대 이상 국민의힘 52.4% 대 민주당 26.8%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특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31.8% 대 민주당 49.6%, 경기·인천 국민의힘 35.6% 대 민주당 44.9%,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7.2% 대 민주당 45.0%, 광주·전라 국민의힘 12.2% 대 민주당 60.0%, 강원·제주 국민의힘 28.4% 대 민주당 53.5%였습니다. 보수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 국민의힘 52.9% 대 민주당 24.9%,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2.2% 대 민주당 36.5%로 나왔습니다. 지난주 호남에서 지지율이 20.5%포인트 급락했던 민주당은 이번 주 지지율이 12.3%포인트 상승하며 만회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준석 신당은 호남에서 7.2%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습니다. 신당의 경우 아직은 변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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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 44.3% 대 국힘 30.5%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30.5% 대 민주당 44.3%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습니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중도층 지지율은 각각 5.2%, 5.0%로, 아직은 확장성 면에서 한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1.5% 대 민주당 18.6%, 진보층 국민의힘 12.0% 대 민주당 76.3%로, 진영별로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7.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