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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률 1.4%
수출·민간소비 성장세 꺾여
입력 : 2024-01-25 오전 9:09:49
[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정부소비가 2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민간소비가 코로나19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소비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5일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앞선 3분기보다 0.6%, 1년 전보다는 2.2% 각각 증가했습니다.
 
국내 경제를 이끄는 성장 동력인 수출과 민간소비가 모두 전분기보다 성장세가 꺾였는데요. 전분기 3.4% 증가한 수출은 지난해 4분기 2.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0.9% 이후 최저치입니다.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증가한 수입도 전년 증가폭이었던 2.3%를 하회했습니다. 이 또한 지난해 2분기 -3.7% 이후 최저치입니다.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나면서 0.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 등)가 늘어 0.4% 증가했는데요. 지난 2022년 4분기 2.5% 이후 1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2% 감소하며 지난 2012년 1분기 -4.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2년 3분기 7.0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7% 감소하며 전년 동기 -2.9%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4분기에는 0.4%로 경제성장률을 밑돈 반면, 연간으로는 1.4%로 경제성장률과 같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수출 등이 개선되며 연간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를 달성했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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