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이 차기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사진=본인 제공)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강 조합장이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습니다.
강 조합장은 1987년 지역농협 공개채용에 합격해 2006년 율곡농협 조합장에 당선됐고,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입니다. 특히 지난 회장선거에서 3위로 고배를 마셨지만 4년간 절치부심하며 조합원 표밭을 다져온 만큼 나름 세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선거는 17년 만에 조합장 111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가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또 이번에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해 표수는 1252표입니다.
강 조합장의 임기는 4년이며 3월 정기 총회일 이후 시작됩니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