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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각축전…코지마, 실속형으로 매출 회복 도전
2021년까지 성장하다 2022년부터 매출·영업익 하락
입력 : 2024-01-29 오후 3:36:4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안마의자 업계 양대 강자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국내와 CES 2024 등에서 기술력을 뽐내며 경쟁하는 가운데 3위권 업체인 브랜드 '코지마'를 앞세운 복정제형도 국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프리미엄급 마사지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안마의자로 실적 악화를 극복하려는 모습입니다. 
 
17일 중견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코지마는 실속형 안마의자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더블모션 월넛'을 출시했는데요. 이 제품은 토프와 그레이 컬러 조합에 월넛 우드 패턴을 적용해 인테리어 무드를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듀얼 엔진', '모션 프레임'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장착했습니다. 
 
복정제형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누리며 실적이 크게 늘었으나 엔데믹 이후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2020년과 2021년 매출액은 각각 1483억원, 1555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각각 161억원, 202억원을 기록하며 덩치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실적은 하락세입니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49억원, 17억원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업계 선두권인 세라젬, 바디프랜드 등 안마의자 업계 전반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 수요가 급감한 탓입니다. 세라젬은 지난 2022년 전년도(2021년)에 비해 매출이 1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바디프랜드는 역시 각각 11%, 64% 줄었습니다. 
 
다만 안마의자 업계는 지난해 안마기기 수요층이 2030까지 확장되며 실속형 안마의자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코지마 온·오프라인 매출 집계 결과 실속형 안마의자 '더블모션'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더블모션은 기존 프리미엄급 안마의자 '호프'에 비해 무게는 약 10% 줄었고, 가격대도 300만원대입니다. 
 
코지마를 제조·유통하는 복정제형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당분간 가성비를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가격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제품으로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복정제형 관계자는 "가격과 사이즈 부담을 낮춘 실속형 안마의자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타사 대비 다양한 소형 마사지기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계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지마 브랜드 2024년 실속형 안마의자 신제품 '더블모션 월넛'. (사진=복정제형)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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