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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분기 단위 흑자"…성장·수익 다 잡은 발란
지난해 9월 첫 흑자 전환…4개월 연속 흑자 달성
입력 : 2024-01-30 오후 3:14:59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창사 이래 첫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사진=발란 홈페이지 캡처.)
 
발란의 흑자 달성은 지난 2015년 창립 이후 8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흑자 흐름에 올라탔다는데 의미가 있는데요. 지난해 거래액은 4000억원 규모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다른 명품 플랫폼 대비 2~3배를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발란 측은 "경기 침체로 인해 명품 업계를 비롯한 유통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며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발란이 가장 잘하는 명품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발란은 경영 혁신 및 운영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등을 통한 외연 확장도 동시에 이뤘는데요. 흑자 달성의 주요 배경으로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 전환율을 성장시킨 점도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그 밖에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30~50대의 진성 고객군을 확보한 대목도 컸는데요. 발란에 따르면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90% 이상 절감했음에도 70%대의 견조한 재구매율로 수익성 개선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파트너 동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거래액을 극대화한 부분도 주효했습니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 확장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K-럭셔리'를 론칭, 또 다른 수익 창출의 창구를 마련했는데요.
 
특히 K-럭셔리는 발란 창사 이래 첫 신사업이자 해외 진출을 위한 첫 번째 사업인데요. 잠재력 있는 우수한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 및 지원해 K-명품으로 만들어 해외 진출을 돕고, 국내 브랜드 수출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 시도가 주요 골자입니다.
 
오픈 시점으로 지난해 말 기준 브랜드 입점 규모는 500여 개에 달하며 '라파인드902(REFINED902)', '클린(KLEAN)', '르히 캐시미어(LEHEE CASHMERE)', '노티아(NOTIA)', '꼼파뇨(CPGN STUDIO)' 등 발란이 엄선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향후 발란은 판로 개척과 컨설팅 등을 지원해 육성하며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설 전망입니다.
 
발란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명품 플랫폼 본연의 사업 가치에 집중해 온 발란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명품 시장은 생존 여부가 화두가 될 것인 즉,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둘 다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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