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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명확한 카카오 '파스타'의 당당한 도전
카카오헬스케어 AI 모바일 혈당 관리 '파스타' 출시
입력 : 2024-02-01 오후 3:51:44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당뇨는 고혈압, 고지혈증과 한 세트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당뇨 하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체 유병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황희 카카오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파스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배덕훈 기자)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알려주는 개인화된 혈당 관리 서비스입니다. 파스타의 이름은 개인화된(Personalized), ‘다가가기 쉬운(Accessible), ‘도움을 주는(Supportive), ‘기술을 활용한(Tech-enabled), ‘합리적인(Affordabled)’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했고,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죽어도 면을 못 끊는다고 한다면 건강하게 먹는 법을 가르쳐줘서 최대한 혈당이 덜 올라가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한 이름이라며 심플한 생각으로 파스타라고 지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사진=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는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2개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황 대표는 케어센스 에어와 G7의 연동을 통해 리얼타임으로 센서 데이터를 앱으로 받을 수 있다라며 작년 이후로 덱스콤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연동 받은 것은 우리밖에 없는데 이 케이스(사례) 하나가 기술적인 사업 밸류(가치)의 우수성을 대변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안내되고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앱에 자동 표출됩니다. 이용자들은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하는 한편,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 AI기능도 도입됐는데요. 식사,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합니다.
 
파스타의 주요 메뉴 및 기능 (사진=카카오헬스케어)
 
황 대표는 당뇨 환자들의 위험한 순간은 저혈당이나 지나친 고혈당에 빠졌을 때인데 리얼타임(실시간)으로 센서 데이터를 보지 못하면 해결할 수 없다라며 실시간 혈당을 연동하고 맞춤형 개인화된 인사이트(통찰)을 준다는 것은 서비스적 차별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넓은 헬스케어 사업 영역 중에 당뇨를, 더 나아가 CGM 모델 사업을 선택한 이유와 관련, 타깃이 명확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회사가 카카오 계열사라 해도 일반적인 다른 앱 서비스처럼 많은 사람이 동시에 넓게 쓰는 헬스케어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명확한 타깃을 가지고 아주 명백하게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성공으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면 점차 넓히는 게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날 파스타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및 중동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와 달리 구독료 모델이 가능해 새로운 전략으로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황 대표는 오늘을 기점으로 파스타를 잘 론칭하고 많은 환자들의 사랑을 받는 게 첫번째 목표라며 올해 안에 일본 진출을 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는 등 일본이 첫번째 타깃 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파스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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