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구글이 최신 AI(인공지능)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를 AI 챗봇 바드 한국어 버전에도 확대 적용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제미나이 프로는 지난해 12월 구글이 발표한 최신 AI 모델로 바드의 영어 버전에 탑재됐습니다. 이해, 요약, 추론, 코딩,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작업을 더 강력하게 수행해 바드의 능력을 더욱 높여줍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를 비롯한 40개 이상의 언어와 2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제미나이 프로를 탑재한 바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미나이 프로 인 바드 (사진=구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바드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한국어 버전에 추가됐습니다. 이용자가 답변 하단의 구글 ‘G’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드가 구글 검색을 사용해 대답과 유사하거나 다를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찾아줍니다.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녹색으로 강조 표시가 되고, 이를 클릭하면 구글 검색 결과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황색으로 표시됩니다.
바드 대답 확인 기능 (사진=구글)
또한 바드에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가 생성되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만약 “서핑보드를 타고 있는 강아지 이미지를 만들어줘(Create an image of a dog riding a surfboard)”라는 설명을 입력하면 바드가 다양한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해줍니다. 이미지 생성은 ‘이마젠2’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생성된 이미지에는 작품 원본과 구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로 식별이 가능한 워터마크가 삽입됩니다. 다만, 바드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영어 입력만 지원됩니다.
구글은 “특정 인물을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필터를 적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모델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새로운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드 이미지 생성 기능 (사진=구글)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