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개인기초연구 과제를 접수받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에 신청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되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개인기초연구 등의 과제 접수 마감 시기인 2일에 대규모 신청 과제가 몰려 과제 접수가 지연됐다”라면서도 “시스템은 중단없이 작동하고 있어 과제 접수까지 완료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 (사진=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과기정통부는 신규 과제 접수가 몰릴 것을 대비해 지난해 말 서버 4대와 메모리를 두배로 증량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했지만 많은 신청자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17시 30분 기준 1만4487개의 과제가 접수 됐는데 이 중 1만1949개의 과제만 접수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기초연구사업 과제는 총 5183개가 접수됐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4일 글로벌 R&D 부문의 신규 과제 유형을 신설하는 등 ‘2024년 기초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년 대비 678억원이 증가한 2조117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R&D(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된 상황 속 새로운 과제를 신청하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개인기초연구 사업의 접수 마감 시기를 이날 오후 6시에서 5일 6시로 연장하고 주말 동안 시스템 성능개선 등 긴급조치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한 연구자 과제 접수가 문제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