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저축은행 통합 금융 애플리케이션에도 단체 모임의 회비를 관리할 수 있는 이른바 '모임통장'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저축은행 통합 금융앱 'SB톡톡플러스' 경쟁력 제고 등 IT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모임통장 서비스와 미성년자 계좌개설 서비스, 상품·서비스 추천을 위한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구축 등이 담겼습니다.
모임통장은 친구·연인·가족·동아리·동호회 등 각종 모임의 회비를 모으고 관리할 수 있는 수신 상품입니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모임통장을 출시하고 흥행몰이를 한 바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일반 적금이나 예금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고, 모임에 초대된 다수 구성원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올 들어 통합 금융앱 고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자체 뱅킹 앱을 보유하나 곳은 31개사(39.2%)에 불과한데요. 자체 앱을 개발하거나 운영할 여력이 없는 중소형 저축은행의 경우 중앙회의 통합 금융앱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로 업계가 침체된 만큼 저축은행 이용자들의 비대면 금융 거래 편의성과 접근성을 넓히려는 노력으로 알아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월 SB톡톡플러스 모바일 웹뱅킹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금융거래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모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오는 6월에는 시각장애인용 음성지원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SB톡톡 플러스' 오픈 기념식이 서울 마포구 신용보증재단에서 열렸다.(사진=뉴시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