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연간 매출 5823억원에 영업이익 2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5.7% 줄었고, 영업이익은 16% 올랐습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35억원, 영업이익은 628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21.9% 늘었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4분기 매출에 대해 "소셜카지노 게임 매출 확대와 슈퍼네이션의 연결 편입 효과로 두 자릿수의 분기별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41%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17% 늘었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시장조사업체 '아일러스&크레지크 게이밍(Eilers&Krejcik Gaming)'을 인용해, 더블유게임즈의 분기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 세계 소셜카지노 게임사 중 1위라고 했습니다.
이날 더블유게임즈는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한 장기 배당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65억원으로, 상장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주당 배당금은 1000원입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신규 배당 정책의 주된 변경점은 배당 재원 기준을 기존 연결 영업이익에서 연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로 변경하고 특별 배당을 신설했다는 점"이라며 "EBITDA는 무형자산 등의 상각비가 제외돼 영업이익보다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배당금이 증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설된 특별 배당은 연결 EBITDA가 2000억원을 초과한 경우 초과 금액의 10%를 추가 배당합니다.
이번 배당 정책은 2025 회계연도의 현금배당까지 적용됩니다. 배당 정책은 3년 주기로 회사 경영 상황에 맞춰 조정됩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신규 배당 정책은 배당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제고해 주주들에게 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유보 현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신사업 추진을 통한 톱라인(주요 지표) 성장 등 기업 및 주주 가치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