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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지난해 영업익 1600억···전년비 52.8%↑
매출 7260억, 전년비 56.6%↑
입력 : 2024-02-15 오후 3:29:16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그라비티가 2023년 매출 7260억원에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해 8년 연속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52.8% 늘었습니다.
 
그라비티는 연간 실적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매출 발생을 꼽았습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매출 증가와 2023년 1월 한국에 출시한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매출 발생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라비티 연간 실적 표. (자료=그라비티)
 
다만 2023년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1460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7.1%, 31.4% 줄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1%, 33.3% 감소했습니다. 4분기 실적 감소의 주 요인은 연간 매출을 이끌던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입니다.
 
그라비티는 올해를 본격적인 IP(지적재산)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내외 게임쇼에서 선보인 모바일·PC·콘솔·IPTV·웹툰 등 플랫폼 타이틀을 순차 공개할 방침입니다.
 
그라비티는 신규 IP 확보와 PC·콘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배급 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PC·콘솔 기대작인 2D×시네마틱 리얼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파일'은 5월30일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KAMiBAKO -Mythology of Cube'는 상반기 내 선보입니다.
 
또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배급 계약을 맺은 여러 장르 인디 게임을 세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지난달 25~28일 진행한 2024 타이베이 국제 게임쇼에서는 인디 게임 10종을 오프라인으로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올해 1분기 북중남미 지역에 해외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해 8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올해 상반기 내 중국에 출시합니다. 3D MMORPG 라그나로크X도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지난달 18일 태국 지역에 Idle RPG(방치형 RPG)인 라그나로크 Idle 어드벤처를 출시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6위를 기록했습니다. MMORPG 라그나로크V: 부활은 2분기 내 한국과 동남아시아 CBT(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라비티는 "2023년은 라그나로크 IP의 서비스 지역 확대, PC·콘솔 게임 개발·퍼블리싱 등 역량 강화, 신규 IP 발굴 등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 해였다"며 "2024년에는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개발·퍼블리싱·협업 등을 통해 준비 중인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더욱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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