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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버블, K팝 아티스트 이탈 주의보
엑소 백현·시우민 서비스 종료
입력 : 2024-02-16 오전 10:56:38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K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팬더스트리(팬덤기반산업)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팬덤 플랫폼 두 번째 규모인 '디어유 버블'의 경우 구독자 수가 약 250만명으로 정체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에스엠(041510) 악재에 엮인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디어유(376300)는 K팝 아티스트를 넘어 스포츠, 트로트 분야 등 장르 다각화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입니다. 
 
16일 디어유 버블에 따르면 그룹 엑소(EXO)의 백현, 시우민의 버블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디어유 버블 측은 “현재 버블은 회원들이 백현, 시우민과 편안하게 소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앱을 준비 중에 있다”며 "별도의 앱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그룹 엑소는 소속사인 에스엠(041510)과 전속계약 분쟁이 있었는데요. 디어유가 에스엠의 자회사인 만큼 엑소 서비스 종료는 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에스엠은 카카오(035720)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 등 악재가 지속됐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에스엠을 나간 이후 기존 유명 소속 가수들도 에스엠을 떠나면서 디어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디어유의 1대 주주인 에스엠과 2대 주주인 JYP Ent.(035900) 소속 아티스트 일부는 디어유 버블 외 위버스에도 겹쳐서 입점한 상태인데요. 
 
가입자 수 약 53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352820)의 위버스는 현재 팬 플랫폼의 정상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2019년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3개의 팀으로 시작한 위버스는 하이브 소속 외에도 블랙핑크, 선미 등 총 78개의 아티스트 커뮤니티를 운영 중입니다. 
 
디어유 버블은 K팝 아티스트를 넘어 타 장르 아티스트 영입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입니다. 디어유 측은 "아티스트들이 디어유 버블 외 별도 개별 버블 앱으로 팬들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운동선수, 트로트, 배우, 댄서, 인플루언서 등 셀럽 풀을 확장하고 있어 전체 입점 아티스트 수가 줄어들지 않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규모 팬덤을 지닌 타 산업 아티스트와 최근 신규 입점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K팝 아티스트만으로 신규 공급에 한계가 있어 장르 다각화로 서비스 공급을 확대 중"이라며 "팬 플랫폼 사업은 아티스트 입장에서 부가 수입이 생겨 마다할 이유가 없는 만큼 성장 전망이 밝다"고 밝혔습니다. 가수라면 음원, 콘서트, 굿즈 외 입점을 통해 유료 가입자만큼 일정 비율 정산받는 구조라는 설명입니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버블 구독 교환권이 입점해 결제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는 '버블 포 재팬’ 서비스를 출시, 팬덤 구매력과 과금력이 높은 일본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어유 버블.(사진=버블 홈페이지 캡처)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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