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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꼼수 인상 '조준'…관세 낮춘 수입 과일 2만톤 추가
유류세 인하 조치 '4월까지 연장'
입력 : 2024-02-22 오전 11:16:15
[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정부가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 꼼수 인상' 여부에 대한 점검에 돌입합니다. 또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톤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 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정부는 기름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월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까지 연장합니다. 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도 같은 기간까지 늘립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 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 진행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석유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한 달 동안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을 가동합니다. 주유소를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분 이상의 과도한 가격 인상인 이른바 기름값 꼼수 인상이 없는지 점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2월과 3월 300억 원을 투입, 사과·배·토마토와 같은 과일류, 오징어 등을 할인 지원합니다.
 
수입 과일도 적극적으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오렌지 관세 인하 및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8500톤 중 잔량 527톤을 2월 중 모두 도입합니다. 실수요를 반영해 3월 말까지 수입업체에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 톤을 추가 배정하고, 마트 직수입을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을 추진합니다.
 
오는 2월 26일부터 2주 간 청양고추, 오이, 애호박에 킬로그램당 1300원의 출하장려금을 신규 지원합니다. 대파의 경우 킬로그램당 500원의 납품단가 지원도 이어갑니다.
 
기름값과 과일값 외에도 항공, 택배, 외식과 같은 서비스 가격, 공공요금 등에 대해 지나친 물가 인상이 없도록 점검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합니다. 물가 영향이 큰 대중교통 요금은 상반기 추가 인상이 없도록 지자체 협조를 강화합니다. 항공, 택배, 외식 등 주요 서비스 분야는 가격 동향과 부당, 편승 인상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가 함께 점검해 나갈 방침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정부는 2%대 물가가 조기에 안착해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 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세종=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
백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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