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성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수출 중소기업의 EU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지원하는 '2024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사진=중진공)
EU CBAM는 철강·시멘트·전기·비료·알루미늄·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관세 제도입니다. 이 규제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돼, 2026년부터 CBAM 대상 기업에 탄소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제출 의무가 부과되므로 기업의 사전 준비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2024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 구축사업은 CBAM 대상 제품의 배출량 산정부터 검증까지 지원하는 신규 사업입니다.
중진공은 전문기관의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을 거쳐 중소기업의 내재배출량을 산정하고, 적격 검증기관을 통해 공신력 있는 검증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의 신속한 CBAM 규제대응을 지원합니다.
지원대상은 EU로 CBAM 대상 품목을 수출 중이거나 수출 예정인 제조 중소기업입니다.
사업 참여기업 모집기간은 오는 29일부터 3월22일까지입니다. 모집에 앞서 27일 온라인 사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탄소중립 경영 실천은 위기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경영 전략"이라며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급변하는 기후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은 기자 secho@etomato.com